K-POP, K-드라마, 그리고 SNS의 영향으로 한국어 표현이 해외에서도 유행하고 있다. 몇몇 표현들은 밈(meme)처럼 퍼져 원어민들도 사용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해외에서 밈으로 자리 잡은 한국어 표현 5가지를 소개해보자.
깻잎 논쟁 (Perilla Leaf Debate)
깻잎 논쟁이란?
‘깻잎 논쟁’은 연인이 깻잎을 집을 때 다른 사람이 도와주는 상황이 문제인지 아닌지를 두고 벌어지는 토론을 의미한다.
해외에서 인기 있는 이유
이 개념이 유럽과 미국에서는 ‘Boundaries in a relationship(연인 관계에서의 경계)’로 해석되며, SNS와 유튜브에서 재미있는 사례로 확산되었다. 해외 팬들은 ‘Perilla Leaf Test’라는 이름으로 이 논쟁을 테스트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얼죽아 (Always Iced Americano)
얼죽아란?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줄임말로, 한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집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해외에서 인기 있는 이유
미국과 유럽에서도 겨울에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문화가 있지만, 한국처럼 특정한 표현으로 정리된 경우가 드물다. TikTok과 Reddit에서 ‘Korean Iced Coffee Culture’라는 제목으로 공유되면서 미국 카페에서까지 ‘얼죽아’라는 표현이 쓰이고 있다.
행복 회로 (Delusional Happiness Circuit)
행복 회로란?
현실과 다를 수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기대하는 심리를 뜻한다.
해외에서 인기 있는 이유
Reddit과 Twitter에서 ‘Copium(코피움, 현실 도피)’과 비슷한 의미로 활용되며, 특히 K-POP 팬덤 내에서 자주 사용된다. ‘Happiness Circuit Activated’라는 밈으로 변형되어 활용되기도 한다.
고구마 vs 사이다 (Frustrating vs Refreshing)
고구마와 사이다의 의미
한국 드라마에서 답답한 전개를 ‘고구마 같다’고 표현하고, 시원한 해결을 ‘사이다 같다’고 한다.
해외에서 인기 있는 이유
K-드라마 팬들이 Reddit과 TikTok에서 해당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영어권에서도 ‘This drama is such a Goguma’(이 드라마 진짜 답답해) 같은 문장이 퍼졌다.
김치국 마시지 마 (Don't Drink Kimchi Soup Yet)
김치국 마시다의 의미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미리 기대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해외에서 인기 있는 이유
영어권의 ‘Counting your chickens before they hatch(부화하기도 전에 병아리 수를 세지 마라)’와 유사하지만, 더 직관적인 이미지 덕분에 유튜브 밈으로 퍼지고 있다.
한국어 특유의 직관적이고 강렬한 표현 방식이 해외에서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K-POP과 K-드라마의 영향력 덕분에 이러한 표현들이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으며, SNS와 유튜브 밈을 통해 더 빠르게 퍼지는 중이다.